중년의 시/비(Rain)
언제부턴가
안경을 안 끼고는
신문을 볼 수가 없다.
유명한 가수나 탤런트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
아,
갑자기 왜 이러지.
눈 한번 깜박한 것 같은데 벌써 중년이 되었다.
중년에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가슴도 생겼다.
급한 성격도 사라지고
모든일에
서두르지 않는 여유도 생겼다.긴 세월 속에 피어난
중년이란 아름다운 꽃 한 송이.
아름답고 중후함으로 피었다가
추하지 않고 곱게 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