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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놓았던·시,글

그리움(모음)

 

 

그리움/비(Rain)

 

축 쳐진 어깨 위로 흐르는

그리움은  눈물이었습니다.

한 낮에 강물이 삼켜 버린

은회색 그리움은 기다림이였습니다.

석양 노을이 삼키운

황금색 그리움은 서러움이였습니다.

이별을 삼켜 버린

선홍빛 그리움은 아픔이었습니다.

 

 

 

 

그리움/비(Rain)

 

 

몇 날 울던 바람이 

나를 흔들고

허물어진 돌담 사이로 

연신 들락 거린다.

그리움에 중독된

몸 둥아리 울려 놓고

오늘도 힘 없는 나를 

갈가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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