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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놓았던·시,글

운명의 세월의 강

 

 

 

 

운명의 세월의 강/비(Rain)

 

 

 

그리 길지 않은

세월에 묶여 수 없이 많은

그리움 성을 쌓고 있었다.

 

가슴 깊숙이

억누르고 있었던

감정도 무너져 내렸다.

 

비에 흠뻑 젖어

애 간장을 송두리째 녹여 놓고

숨겨 두었던 그리움도 울어 버렸다.

 

어찌해야 하나

자신도 없고 용기도 없는

슬픔이 준비된 우리의 서글픈 사랑.

 

우린 이미 오래전에

건널 수 없는 운명에

세월의 강을 건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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