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공원 가는 길/비(Rain)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11월이면
난 해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청와대 옆 국무총리 공관을 지나서 있는 삼청공원이다.
11월이면 중앙청에서 삼청공원 가는 길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이 든다.
작년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은행잎이 다 떨어져 버려서 얼마나 아쉬웠던지.
올해도 얼마전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다 떨어져 버렸나 걱정 했는데 떨어지지는 않았는데
물 들지도 않은 녹색 은행잎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다.
조용하던 길목이 상업주의에 물들어 작은 기와집 들이 하나 나 없어지고
작은 상가들로 개축 또는 증축되면서 수 많은 차량과 인파로 은행나무가 몸살을 앓고 있었다.
몇년을 시달려야 평상심을 되 으려나?
다행이도 삼청공원엔 아직도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아내와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뻥과자도 사먹고 꿈 많던 20대로 돌아 갔었다.
감사한 하루였다.
비 개인 주일 오후에 아내와 함께 고원을 걸을 수 있음을 감사했다.
감사!
수와래 앞
갤러리 앞
삼청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