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에게/비(Rain)
오월의 햇살은 너무 따사롭구나.
연보라빛 라일락꽃이 지고 있어.
자연의 순리겠지.
보고 싶다.잘지내지?
엄마는 널 보내고 그날 밤 엉엉 울더니
조용기 목사님이 쓰신 "꿈꾸는 토마토"라는 책을
미친듯이 읽더니 은혜를 받고 우울증이 정말 거짓말 처럼 사라졌다.할렐루야~~~~~
지금은 평상심을 되찾고 잘지내고 있다.
너 간 다음날부터 엄마와 아빠는 새벽예배를 다시 시작했다.
널 유학보내 놓고 6년을 열심히 기도 했던 때를 생각하면서 말이야.
말씀이 얼마나 달고 꿀맛 같은지!
너도 예배에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특히 주일!
힘들고 어렵겠지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꼭 응답하신다.
자기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10분씩이라도
기도하는 습관과 말씀을 하루에 한장이라도 읽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라.
그럼 네 길이 형통 할 것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돌아 오너라.
하루하루를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내기 바란다.
밥 잘 챙겨 먹고
인스탄트 음식이나 음료 그리고 햄 같은거 먹지 말고~ㅎㅎ
또 잔소리만 했구나!
건강해라.
연보라빛 라일락이 지는 어느 봄날에~
서울에서 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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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호주 유학을 다녀 와서 2년 직장 생활 잘 하더니
워킹 비자로 5월29일날 다시호주 멜번으로 갔다. 2년 더 배우고 경험하고 오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