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딸아!
이곳 한국엔 꽃피는 봄이 되었다.
그곳은 낙엽도 지지 않는 가을이래지?
그 많은 꽃들중에 널 닮은 하얀 목련도 피었다.
목련은 쏟아져 내리는 봄 햇살을 받아 얼마나 맑고 고운지,
그 순수한 자태가 어찌 그리 이쁘고 눈부신지,
하얀 목련을 바라보다
어느새 아빠 가슴엔 눈물이 고였다.
네가 얼마나 보고 싶은지....
네가 결혼하면
사랑하는 사람 따라가 함께 살 수 없을건데
이리 긴 세월을 공부 한다고 헤어져 살아야 하는지!
어차피 인생은
헤어짐을 위해서 있는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넌 아빠에겐 영원한 아쉬움이며 그리움이다.
늘 건강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기 바란다.
하얀 목련이 피는 어느 봄날에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