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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편지

영준아

 

 

 

 

 

 

 

제주공항에서

 

 

 

 

영준아!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이 물러 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가을이 찾아 왔구나.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는데 너의 약속때문에 하루로 만족해야 했지만

하루라도 시간을 할애해 주어서 고마웠다.

다음엔 3박4일정도 아름답고 멋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자구나.

 

요즘은 아빠가 간섭을 안하니까 편하지?ㅎㅎㅎ

이제는 네 나이가 너의 행동에 책임질수 있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빠도 돌아 보면 할아버지가 21살에서22살 사이에 자유를 준것 같다.

그때는 힘들고 할아버지가 미웠지만 지금은 할아버지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영준아!

젊음은 한번 지나가면 절대 다시 안온다.

후회없는 젊은 날을 보내기 바란다.

아빠가 네 나이대 경험해 보지 못한 것까지 다 말이야~

아빠가 지금도 후회가 되는 것은 결혼을 넘 빨리 했다는 것이다.

지금 네 나이 23살에  뭘 알았겠니!ㅎㅎ

그렇다고 엄마를 만나고 너희들과의 만남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너는 일찍 결혼하지 않았으면 한다.

결혼은 무덤이거든.ㅎㅎㅎ

 

죄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멋있게 살아라.

하나님 외에는 얽메이지 말고 말이야~

 

그리고 영국 유학가는것 절대 포기하지 마라!

꿈은 이루어지는데 포기하지 않을때 이루어 진다.

그리고 늘 입술로 고백해라.

친구들 누구를 만나든지 난 나중에 꼭 영국 유학을 갈거라고

그리 꿈을 가지고 입술로 시인하면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문을 여실것이다.

중요한것은 절대 서두르지 말것과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곧 때를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영준이가 다 커서 알아서 잘 하리라 믿는다.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는 공부를 많이 한 만큼 대우를 받는 사회란다.

 

또 잔소리를 늘어 놓았구나.

 

아빤 널 믿는다.

모든걸 다 알아서 잘 하리라고.

싸늘한 날씨에 건강하고

즐겁고 보람찬 학교 생활이 이어지길 바란다.

밥은 꼭 거르지 말고 먹기ㅎㅎㅎ

금요일날 만자구나.안녕

 

08년 어느 가을날에 영준이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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