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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선운사의 동백꽃

 

 

 

선운사의 동백꽃/비(Rain)

 

 

너를 만나러 선운사에 갔었다.

처참하게 떨어져 가픈 숨을 몰아 쉬는 너를

오래 동안 쳐다 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을 뿐

보고 싶었다고 사랑한다고 말도 못했다.

차마 너의 이름조차 부를수가 없었다.

천년을 기다리다 붉게 피멍이 들어

내 가슴속에서 뚝뚝 떨어져

부서질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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