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봄 기운이 도는 맑은 날이어서
해평에서의 일이 수월했습니다.
한낮에는 좀 덥기도 했지만 잠시 쉬는 시간에,
행여 예쁜 봄꽃이 내게 보여질까 싶어
옆 산을 둘러보았는데 기대는 빗나갔지요.
그래도 양지 쪽 언덕에는 개불알풀꽃이 넓게 있었지요.
쉽게 보이는 꽃이었지만 반갑고 귀해 보였습니다.
봄꽃을 찾으려는 내곁에 출현하고서
나를 위로해주었던 개불알풀꽃.
이제, 그 자리를 떠났을 것 같습니다.
출처 : yemardanng
글쓴이 : 예마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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