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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마당사진그림

[스크랩] 자란.

 

작년 봄,

두 줄기 꽃대의 자란을 분양 받아 마당에 심은 것이

다섯 줄기로 뻗어 예쁜 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빛 속에 자색을 보여서인지 더욱 돋보이네요.

 

딸기 잎, 접시꽃 잎, 긴병꽃풀, 다닥냉이, 대파ㅡ

녀석들은 다툼도 없으며 질투도 없습니다.

뒤섞인대로 함께 어우러져 나를 반기고 있습니다.

그 누가 곁에 있든 사랑의 시간을 보냅니다.

 

선별적으로 솎아 버리는 일은, 그 권리를 갖었다는듯한

외로운 사람들의 외롭지 않으려는 움직임입니다.

 

자연은 사람에 의해 움직이거나 변화되지 않습니다.

출처 : yemardanng
글쓴이 : 예마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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