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희야 / 비
명희야! 너는 단발 머리에 얼굴이 동그랗고 얌전 했으며 꽃무늬 치마를 자주 입었던 걸로 기억 된다.
나는 네가 입은 그 꽃치마가 이뻐서 요즘 아이들 말로 아이스케키를 자주했었다. 하교길에 니네 동네 앞에 다 다르면 아이스케키를 하며 도망가는 날 곁눈으로 노려 보며 눈물을 흘리곤 했었다.
아마도 넌 내가 죽도록 미웠을게다. 그런데 나는 그걸 제미로 즐겼으니 귀를 물릴만도 하지.ㅎㅎㅎ(잘 물렸지 뭐)
어쩌다 세월이 이리도 무심히 흘러 갔더란 말이냐. 그 어린날 추억이 서럽도록 그립다. 허비해 버린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구나.
이제는 바라는게 있다면 사는날까지 건강하기만 바랄 뿐이다.
만날때마다 추억을 간직한 아름다운 가슴으로 입가에 미소만 지울수 밖에..........
10월28일 동창회서 만나 막걸리 한사발에 취해 그 아름답던 어린날을 추억해 보자구나.
널 꼭 만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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