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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고 사는 중년

깡 보리밥

 

깡 보리밥/비

 

초등 학교때 학교 갔다 오면
정제(전라도 말로 부엌) 천장에 메달아 놓은 대나무 밥 소쿠리에서
보리밥을 양푼에다 푸고 장독간으로 간다.
고추장을 한 숫가락 퍼서 넣고 비비면 햐~~~~정말 꿀 맛이였다.
 
아니면 시원한 샘물을
두레박으로 퍼서 밥을 말고
노란 된장을 퍼서 파란 고추를 찍어
먹으면 고맛도 일품이였는디!
지금도 그맛이 날까?ㅎㅎㅎㅎㅎ
 
난  지금도
보리밥이 먹고 싶으면 88 도로를 달려 경기도
하남시 조정 경기장을 지나서 팔당대교를 건너
양수리 지나 남양주 강가에 있는 햇빛촌이라는 보리밥 전문 집에 가끔 간다.
 
수십가지의 각종 산채물에 보리밥을 넣고
고추장 퍼서 쓱쓱 비비서 콩나물을 잔뜩 넣고
팍팍 끓인 닭 도리탕과 함께 먹으면 정말 직인다 직이~~~~~.

술 좋아 하는 사람은 거기에다 막걸리 한사발~~~~~햐~ 
내일은 아내와 아들과 함 가볼까나.

(어릴때 보리밥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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