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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고 사는 중년

고향 나들이

 

 

 

 

 

 

 

 

 

 

 

 

 

 

 

 

 

 

 

고향 나들이/비(Rain)

 

 

 

 아침부터 소풍가는 아이처럼 가슴이 설렌다.

초등학교 6학년2학기때 기차를 타고 서울로 전학을 온 뒤

자가용이나 비행기를 타고는 여러번 고향을 찾아 갔지만

40년만에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고향 가는 날이다.

 

세상 참 좋아졌다. 

용산역에서 11시10분 ktx를 타고 2시간반만에 장성역에 도착을 했다.

대전에서 목포까지 ktx전용 철도가 개통되면 2시간도 체 안 걸릴듯하다.

은퇴하면 서울에서 고향을 하루만에 다녀 올 수 있을것 같다. 

아침은 서울에서 점심은 고향에서 저녁은 서울에서~

고향에 다녀오기가 더 편해 질 듯 쉽다. 

 

장성역에 내리니 길수가 마주 나와 있었다.

고마운 친구!

친구 차를타고 총회 장소인 석송대로 향했다.

벌써 몇몇 친구들이 와 있었다.

오랜만에 만남이라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점심식사가 이어지고 총회가 시작 되었다.

 

식순은 약식으로

전임회장 윤연석 인사말씀 및 감사패 증정.

신임회장 이원영 만장일치 추대 및 인사 말씀.

회칙 개정 및 공포.신임임원 선출 및 임명.

패회로 4시간만에 총회를 마감 했다.

 

저녁 8시15분 열차를 타고

올라오는 내 마음은 가볍고 기뻤다.

8년전에 우리 기수만 동창회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공을 들여 만들었던 동창회였던가!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왠지 이제 동창회가 반석위에 굳건히 설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친구들 수고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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