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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편지

미경아!

 

 

미경아!

너는 지금 밤12시40분이니까 깊은 잠에 빠져 있겠지?

아빤 오늘 비가 와서 실로 오랜만에 엄마랑 막걸리 한잔 먹었단다.

오랜만에 먹어서 인지 몹시 취하네ㅎㅎ

그래서 그런지

딸!

이쁜 내 딸!

내 하나밖에 없는 딸! 무지 보고 시포~

건강히 잘 있지?

아빠도 잘 있단다.

우리의 삶을 무게를 저울에 달면 몇 킬로그램이나 될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무지 가벼울 건데 우리네 삶은 왜 이리 무겁고 고달픈지?

너도 이국땅에서 보내는 하루 하루의 삶이 버거우리라 생각된다.

그치만 그것도 하나님께서 너에게 허락한 삶이니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어제는 엄마랑 니 동생한테 다녀 왔단다.

엄마는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전날부터 생글 생글이다.

그러는 엄마 모습이 아빠도 너무나 감사하고 좋다.

지금은 많이 편안해진 니 동생 얼굴을보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늘 신세를 많이 진다는 후배 엄마가 운영하는 식당에가서 뼈해물찜을 먹고

학교앞 국물이 죽여준다는 냉면을 꼭 먹어봐야 한다기에 곰식당 냉면을 먹으러 갔었다.

니 동생 말데로 시원한 국물은 실로 환상적이였다.

냉면 한그릇을 2차로 먹고 룰루랄라 서울로 올라 왔단다.

얼마나 행복한 하루 였는지 네가 같이 했더라면 백배는 더 행복 했으리라.ㅎㅎ

감사는 하면 할수록 더 감사가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닭은 하루였단다.

비가 세차게 내린다.

그립다.

보고 싶다.

자식이 무었인지.

비가 오는 밤이면 이토록 그리움이 사무치니 널 주신 하나님께 감사 한다.

잘자라.

 

서울에서 아빠가~ 

딸래미

 

 

 

 

아빠, 안뇽.

영준이한테 다녀왔을

엄마 얼굴 안봐도 훤히 그려져 ㅋㅋㅋ

막걸리도 드셨군요~

내가 없어도 둘이 행복하게 즐겁게

잘 지내고 있는것 같아서 맘이 놓이고 다행이야.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스물 다섯살때 부터인가...?

엄마 아빠 건강이 신경 쓰이고 늘 걱정해.

하지만 하나님께서 다 붙들어 주시고 계시니 안심하고 있어.

하지만 아플땐 꼭 병원도 가고 건강 꼭 챙겨요 아빠 키키키

 

난 오늘 일도하고 운동도 다녀왔어.

매일매일 바쁘게 살아.

아침 여섯시 반이면 눈이 떠져서 기상이야 ㅋㅋㅋ

밤에는 보통 11시전에 자는데 오늘은 운동다녀와서 슈퍼도 들려서 늦어졌어.

헬스장 데스크 보는 여자분이 일을 제대로 처리를 안해서

내가 애를 좀 먹었지만 뭐... 암튼 다 잘 처리된것 같아 ㅋㅋㅋ

뭐 안됐음 나한테 다시 물어보겠지 뭐 ㅋㅋㅋ

바쁘니깐 다들 정신이 없나봐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야지 ㅠㅠ

일하는건 힘든건 없엉 ㅋㅋㅋ

일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늘 만나고 있지만

물론 첨부터 친절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

근데 원래 한번봐선 모르는게 사람이고 계속 봐도 모르는게 사람이라는데..

내가 그냥 더 잘해주고 친절하게 대하려고 늘 노력해.

나 잘하고 있지 아빠? 크크큭~

그러다 보면 늘 그랬듯 다들 맘의 문을 열어.

일터는 늘 그렇듯 일은 어렵지 않은데 사람 상대하는게 힘들잖아.

그래도 하나님께서 좋은 사람들만 붙여 주시는지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거나 하진 않아 인간관계에 있어서 ㅋㅋㅋ

다행이야 참 . 감사하고 ㅋㅋㅋ

 

규연이는 잘지내.

학원에 재미붙였는지 늘 신이 나있어.

그것도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첨에 와서는 조금 힘들어 하고 조급해 하는것 같더니, 공부도 열심히하고

규연이가 원래 좀 부지런하잖아 ㅋㅋㅋㅋ

잘 지내고 있어.

한가지 14년 넘게 친구하면서 몰랐던 사실은 규연이는 요리를 안해 ㅋㅋㅋ

그래서 같이 뭐 먹음 내가 다해 ㅋㅋㅋ

아직 요리에 흥미가 없어서 그렇데 ㅋㅋ

하나도 규연이랑 잘 지내고 건희랑도 잘지내 정말 다행이야 ㅋㅋㅋ 

그냥 난 이렇게 지내고 있어 아빠 .

나름 행복하고 즐겁게

이 시간이 헛되지 않게 일터에서 배우고

기억해야 할것들은 적기도 하고 머릿속에 담기도해.

나중에 다 나한테 도움이 될테니깐 ㅋㅋㅋㅋ그치??? 

아빠도 건강 꼭 챙기고

잘지내요~~ 늘 웃고 행복하게~

여자는 남편의 사랑을 먹고 산다니깐 엄마한테 잘해주고 ㅋㅋ

누가그랬더라 이말을 ㅋㅋㅋㅋㅋ

듣고 엄청 웃겨서 빵터졌었는데 ㅋㅋㅋㅋㅋㅋ

기선이가 그랬던가...? 암튼 ㅋㅋㅋ 아빠 힘내!!!

모든게 하나님 안에서 잘 풀릴꺼야.

 우리가족은 으하하하하~오늘도 홧팅!!! 

아빠 오늘도 좋은하루!!!!!바이~~~ 

그리고 많이 보고싶엉~~키키

 

호주 멜번에서 아빠 사랑하는 딸 미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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