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잘지내지?? 나도 잘 있어. 엄마도 잘 있지?? 싸우지 말고 잘지내~~ 괜히 내가 그날 밤에 전화해서 싸운건 아닌지 걱정이 아직까지도 돼... 한국은 많이 덥지? 여기는 또 비오고 바람불고 완전 영국날씨같이 하루에 수십번도 날씨가 바껴. 해가 쨍쨍했다가 갑자기 폭풍이 불고 또 괜찮고 막 이래 ㅋㅋㅋㅋㅋㅋ 규연이도 잘 지내고 있어. 아빠가 보는 김탁구에 빠지셔서 즐거워 하고 있어. 공부도 열심히하고. 하나는 바쁘고 나랑 늘 시간이 안맞아서 잘 못봐 못본지 삼일됐어 ㅋㅋㅋㅋ 내가 들어올때쯤엔 하나는 늘 자거든 9시면 취침하셔 ㅋㅋㅋ 건희도 바쁘고 홍콩아이 앨빈도 바쁘고 귀신같이 아무도 모르게 왔다 갔다거려서 별명이 귀빈이야 ㅋㅋㅋ 영준이도 잘 있지? 한국이 안녕해야..내가 맘이 편할텐데... 어제는 씨피에스에서 첨부터 같이 있하다가 중간에 호주 분과 결혼에서 호주에서 사시는 선생님 있잖아~ 그 언니가 멜번에 놀러와서 아주잠깐 만났어. 언니도 나처럼 일하고 있어. 저번주에 이상한 유치원에 가서 좀 상처아닌 상처까진 아니지만... 암튼 이상했어 선생님들이 .. 그래서 좀 많이 의기소침해져있었는데 월요일날 좋은 곳에가서 또 많이 배우고 나서 역시 오길잘했어 라는 생각에 화이팅하고있었는데 언니랑 많이 이얘기 저얘기 많이 하면서 도전도 많이 받고 더 화이팅 하기로했어. 일은 일정하진 않지만 그래서 가끔 불안할때도 있지만 돈으로 살수없는 많은것들을 난 많이 배우고 있으니깐 행복하게 거를건 거르고 내꺼 만들껀 만들고 살면 되 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힘을 냈어!!! 아빠, 사실 돈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많이 못벌고 모으려고 하다가도 뭘 사고 놀러다니고 그런것도 아닌데 스스로 벌어서 스스로 모든걸 해결하려니... 엄마아빠가 참 많이 힘들겠구나..라는것도 배웠어. 그래서 엄마한테 아빠한테 참 미안해. 너무 많이 미안해... 생각한거랑 다르게 엄마랑 약속 한것처럼 돈은 못모으고 있는것 같아서...미안해.. 하지만 나 더 강해지고 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서 이것저것 배우려고 노력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다 돌아갈꺼야.!! 2월초에가서 취직 준비도 할꺼고. 후회 없게 잘 하고 돌아갈께. 그냥 내 인생도 누가 살아주는거 아니라며 시집가기전에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본다고 내 욕심에 후회할것 같아 건너왔지만 사실 엄마아빠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마음 한 구석에 턱 박혀서 빠지질 않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시와서 내가 배운걸 살려서 그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 시간에 후회는 없엉... 아빠가 내게 배풀어준 넓은 세상을 보라는 말처럼 내가 많이 보고 많이 배워서 나중에 내 딸은 더 보게 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열심히 살다가 갈께. 많이 배우고 많이 보고 갈께. 얼마전부터 조이스랑 그레이햄 생각도 많이 나네. 전화 한번 또 해봐야겠다. 나중에 뉴질랜드 꼭 같이 가자!! 엄마랑 잘 지내고!! 유치원가면 결혼하시고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 이얘기 저얘기 듣는데, 화목하지 않은 가정도 참 많더라..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는 사람들, 또 속 �이는 자식들에...아이고... 나한테 서슴없이 그런얘길 해 이사람들은 아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엄마아빤 서로 사랑하여 결혼했으니 그것도 축복이구나....생각했어. 히히 우린 서로서로 사랑하잖아~~~~ 많이 많이 사랑하고 많이 보고싶어. 당신들~~~ 얼마안남았네. 몇개월 뒤에 보자구용~~~ 바이바이~~~
멜번에서 딸 미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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