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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아버지·어머니

아버지

 

 

아버지/비(Rain)

 

 

아버지~!

천국에서 엄마 만나셨어요?

두분 주님품에서 평안히 안식하고 계실 줄 믿어요.

몇일전 40살이 넘은 아들을 결혼 시키겠다고 나이가 칠순이 넘으신 할아버지가 사무실에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고향이 우리하고 같은 영광이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 싶었습니다.

얼굴도 체격도 백발인 머리도 얼마나 아버지를 닮았던지요.

살아 생전에 "세상에 너 같은 아들이 어디서 나왔다냐 고맙다 세째야 고맙다"라고

늘 말씀하셔서 전 정말 부모님께 효도하는 아들인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좀 잘 해드릴 걸 하는 후회만 밀려 옵니다.

엇그제 아들 영준이도 꿈속에 할아버지를 뵈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교회다니며 예수 믿는다고

"내가 아들 넷중에 너하나 믿고 살았는데 큰형까지 전도를 해서 이제 나 죽으면 제사 지내줄 놈도 없다 널 족보에서 빼 버린다"고 하시더니

전 죽어서 제사 지내는 것보다는 살아서 효도를 하겠다고

셋째 아들이 바라는 마지막 소원이 아버지 교회 나가 예수님 믿으시는 것이라는 말에

죽어 버린다고 살아서 뭐하느냐고 여러날 곡기를 끊으셨던 기억도 납니다.

어느 구정날 아침 아버지 구원 문제를 놓고 일년을 아침 금식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셋째야 니가 날 위해 일년을 아침을 굶으면서 기도한다면서야 내가 요번주 부터 교회 나갈테니 밥먹자"라고

말씀하신 그 주일날 부터 교회나가시기 시작하시더니 생전에 그리도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면서

사업이 어려웠던 날 만날때 마다 "내가 셋째 널 위해서 기도하고 있으니까 넌 잘 될것이다 힘내라"라고 말씀 하시며 날 위로 하시던 아버지.

그리도 조상을 섬기며 제삿날 가까워 오면 여자하고 말도 안하시던 아버지가

"죽어서 제사 드리는 것 다 소용 없는 짓이다 나 죽으면 태워서 강물에 뿌려라"라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시고

천국 가신 아버지

아버지 보고 싶어요~~~~!!

천국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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