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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은하수 별 따다

 

 

은하수 별 따다/비(Rain)

 

 

 

 

한 서린 죽음의 골짜기에
치유의 녹색 병풍 쳐 놓고
병풍 사이로 펑 뚫어진 하늘이
파랗게 뿌려 놓은 사랑을
맑은 심성이 한 아름 안고서 노래하며 흐른다.
빨간 그리움을 온 몸에 싣고서
맑은 심성위를 날으는 작은 비행선.
태양이 서산 너머 달 마중 가고
어둠이 골짜기를 삼키며 고독이 엄습해 오면
파란 그리움 타고 은하수 별 따다
고운님 창가에 주렁 주렁 메 달자.
(장흥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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